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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고에 고래고기 40억' 밍크고래 불법포획·유통

등록 2016.05.25 21:24 / 수정 2016.05.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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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고 유통시킨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주택가 창고에서 고래 고기 40억원 어치가 발견됐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의 냉동창고를 덮친 경찰. 해체된 밍크고래 고기 27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5m 크기 밍크고래로 계산하면 40여 마리, 시가로 40억 원이 넘습니다.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는 보시는 것처럼 주택 마당가 한 켠에 자리한 냉동창고 안에 보관됐습니다. 주택이 밀집한 곳이라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53살 조모씨 등 16명은 불법 포획부터 운반, 판매까지 역할을 나눠 은밀하게 밍크고래를 유통시켰습니다. 창고 건물 주인조차 모를 정도였습니다. 

건물 주인
"거기서(식당) 창고가 작아가지고 여기 갖다 놨다가 다 팔고나면 하나 더 싣고 그렇게 하지. 그거 외에는 모릅니다."

고래 포획과 유통은 불법이라 공급량이 극히 적은데다, 밍크고래는 맛이 뛰어나 한 마리에 수천만 원이 넘습니다. 조씨 일당은 지능적인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해 왔습니다.

이창현 / 울산중부경찰서 지능1팀장
"(불법 포획단은) 대포폰을 주로 사용하고 있구요. 적발이 됐을때는 배를 올 도색하거나 이런 방법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총책 조모씨 등 4명을 구속, 식당업주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에 가담한 포경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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