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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태국 여성…알고보니 성전환 남성

  • 등록: 2016.06.16 21:16

  • 수정: 2016.06.16 21:20

[앵커]
우리나라 남성들과 성매매를 한 태국인 여성들이 검거됐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성전환 수술을 한 남성들이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늘씬한 여성이 호텔 방으로 들어갑니다. 남성들이 잇따라 여성이 들어간 방을 들락날락합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여성이 강하게 저항합니다.

"핸드폰 노우 마이폰 마이폰 (가만히 있어)"

방 안에선 피임도구들이 쏟아집니다. 서울과 제주 등에서 성매매를 일삼은 태국 여성들입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이들은 성전환 수술을 한 남성, 이른바 '트랜스젠더'들이었습니다.

반경1km 안의 사람들이 뜨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들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숨기고 사진을 보냈습니다.

카지노나 나이트클럽에서 직접 남자들에게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성보다 더 여성스러운 모습에 남성들은 속아 넘어갔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홍콩 등에서도 성매매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교정 / 관광경찰대 팀장
"여러나라에 걸쳐 성매매를 했던 철새 일명 인터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또 성행위 장면을 몰래 찍어 인터넷에 판매하기도 했지만, 1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성매수남 중에선 아직 이들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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