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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현직 교사'와 강사의 검은 커넥션…문제 유출로 긴급 체포

  • 등록: 2016.06.16 21:19

  • 수정: 2016.06.16 21:21

[앵커]
학원에서 수능 모의 평가 문제를 학원 강사에게 유출한 현직 교사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교사는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난 '스타' 선생님인데, 유명 학원 강사와의 검은 커넥션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치러진 수능 모의 평가 문제입니다. 출제된 현대 문학과 고전 쪽 작품이 평가 실시 전 모 학원 강사가 찍어준 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문학 영역으로만 보면 거의 100%에 이르는 적중률입니다.

이러한 '쪽집게 예상' 뒤에는 문제 검토 위원으로 참여한 현직 교사가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경기도 모 고교 송 모 교사는 문제 검토 위원 때 본 작품들을 다른 학교 박 모 교사에게 알려줬고, 박 교사는 이를 학원 강사인 이 모씨에게 전달했습니다.

특히 강사에게 문제를 흘린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교사는, 자율형공립고의 초빙 교사로 스카웃된 이른바 '스타 교사'였습니다.

학교 관계자
"이 분이 초빙을 왔어요. 문제 출제도 하시고 유능하신 분인데, 아이들은 빨리 나오시라 편지쓰고 있습니다. 아파서 안 나오는줄 알고..."

경찰은 박 교사를 어제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문제 유출 대가로 돈을 주고 받았는지 추가 유출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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