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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북한, 김일성 동상 왜 전면 교체하나?

등록 2016.07.01 20:02 / 수정 2016.07.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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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김일성은 최고 존엄이자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기반입니다. 그런 김일성의 동상을 손자 김정은이 왜 전면 교체하고 있는지, 안형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일성은 백투혈통의 창시자입니다. 김정일은 70년대 후반부터 권력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버지 김일성의 동상을 전국에 세웠습니다.

손자 김정은이 동상 전면 교체 나선 것은 표면적으로는 김일성 동상이 세운지 30년이 넘은 만큼, 노후화에 따른 재정비 차원으로 보입니다.

강명도 / 경민대 교수 (탈북)
"조금이라도 티가 있으면 본인의 위신이 땅바닥에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일성은) 하나님과 같은 존재인데."

하지만 실제 이유는 우상화 작업을 통해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김정은은 2011년 집권 뒤 평양과 사리원 등 전국 13곳에 김일성과 김정일이 나란히 선 동상을 세웠습니다.

군사력 중심의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정치에서 벗어나 독자 노선을 걷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최근 나타난) 변화가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의 단절이 아닌 연속선상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세습정권의 정통성을..."

김정은은 지난달 29일 국무위원장에 오르면서 군보다는 당 중심, 경제 중심의 통치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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