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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억울함에 목숨으로 대신합니다" 70대 경비원 투신 사망

  • 등록: 2016.08.28 오후 19:33

[앵커]
70대 경비원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경비원은 죽기 전 주민들과 관리소장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무엇이 억울했을까요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입니다. 지난 19일 경비원 74살 이모씨가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죽고 나서 알았어. 죽었다고 그러더라고. 돌아가셨다고."

이씨는 숨지기 하루 전날 아파트 사회복지관 옥상에서, 관리소장과 입주민을 비난하는 호소문을 뿌리며 투신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이씨가 뿌린 호소문에는 "열심히 일하는 경비를 강제로 쫓아내는 악질 관리소장에게 억울함을 호소한다"며, "말로는 통하지 않아 목숨으로 대항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당시는 경찰이 출동해 말렸지만 이씨는 다음날 다시 투신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씨가 평소에 악의적으로 민원을 넣는 주민과 관리소장의 폭언에 힘들어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관리소장이) 보자마자 잘못한 것 있으면 '사직서 써라!' 명줄을 잘라버리는 거야"

용역회사는 이씨에게 다른 아파트 경비로 일하라고 했지만 이씨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경비
"16일부터 여기 와서 근무해라 그러니까 내가 왜 여기서 근무를 하냐."

경찰은 아파트 관계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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