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키즈카페에서 놀다 실종된 다섯살배기 남자아이가 인근 호수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아이가 사라진 키즈카페 주변엔 목격자도, CCTV도 없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문모군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9시 반입니다. 아이가 사라졌던 올림픽공원 키즈카페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이 실종 19시간만에 호수에서 문군을 발견했습니다.
인근 상인
"엄만지 뭔지 애기를 잃어버려서 그렇다고… 자전거 대여점을 묻더라고"
경찰에 따르면 문군은 어제 오후 2시 20분쯤 공원 키즈카페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었습니다. 문군은 갑자기 건물 밖으로 나가 100m 가량 떨어진 호수로 이동했습니다.
문군이 사라진 직후 어머니는 30분동안 문군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100여 명을 투입했지만, 키즈카페 내부 CCTV엔 문군이 뛰어나가는 장면만 담겨 있었습니다.
키즈카페 관계자
"나가주세요. 저희는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외부 CCTV나 목격자는 전혀 없었습니다. 키즈카페 직원들도 문군이 빠져나가는 걸 몰랐습니다.
이경애 / 서울 돈암동
"아이들을 방치해놓고 이러니까. 자꾸 이런 일들이 생기면서 문제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경찰은 시신에 타살 흔적이 없어, 발달장애를 앓던 문군이 호수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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