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납치하려 한 20대 남성이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납치된 여고생의 살려달라는 비명에 버스기사가 도와줘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색 SUV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 사이를 뚫고 달아납니다. 500m 가량을 도주하던 운전자 24살 최 모씨는 교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최씨는 성폭행을 저지르고 도주해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장규성 / 속초경찰서 교통조사계
"추격을 하면서 무전을 치는데 속도에 못 이겨가지고 반대차로 1차로 상에서 좌회전 대기 중인 소형 승용차를 정면으로…"
최씨가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10대 여고생을 성폭행한 것은 그제 오후 1시 30분쯤.
최씨는 피해 여고생을 협박해 버스를 태워 경기도 남양주 자신의 집 근처까지 납치했지만 하차 직전 여고생이 운전기사에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혼자 버스에서 급하게 내린 뒤 아버지의 SUV를 타고 속초로 도망쳤습니다.
버스기사의 도움으로 탈출한 여고생은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벌초를 하다 벌에 쏘이는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오늘 오전 8시30분쯤 경북 군위에서 벌초를 하던 55살 김모씨가 벌에 쏘여 숨지는 등 주말에만 전국 곳곳에서 200여 명이 벌에 쏘여 두 명이 숨졌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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