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방신기 숲, 소녀시대 숲, 들어보셨습니까? TV조선은 어린 학생들이 수십 만원씩 내서 이런 '아이돌숲'을 만들고 있다고 지난해 보도했었는데요, 1년만에 다시 찾아본 현장은 잡초만 무성하고 관리도 전혀 안 되고 있었습니다.
TV조선 현장 A/S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스쇼 판 / 지난해 8월
"스타 이름을 딴 숲도 만든다고 합니다."
한강변엔 지난 2013년부터 이른바 '아이돌 숲'이 조성됐습니다. 한류 열풍 확산과 환경보존 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어린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 이름으로 숲을 꾸민다는 소식에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수십 만원까지 냈습니다.
권민경 / 경기도 성남
"양요섭 숲에 작게 기부를 했었던 적 있어요. 숲을 조성하면 아무래도 맑아지지 않을까 하늘도 맑아지지 않을까 좋은 취지로"
QR코드를 대보니 숲 조성에 참여한 팬 1600여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하지만 팬들의 정성과 달리 숲 관리 실태는 엉망입니다.
잎은 다 바스러졌고 잡초가 무성합니다. 군데군데 쓰레기도 널려있습니다.
구영근 / 충남 천안
"주위에 쓰레기들도 많고 나무가 정리가 잘 되어있다란 생각은 안 해본 것…"
서울시 한강관리 관계자
"제한된 인력으로 하다보니까 공원 안에 관리하는 것도 힘들어요. 저희들이 매일같이 제초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서울시는 아이돌 숲을 포함한 한강변 숲에 대한 관리·유지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