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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택가 옆 불법영업 파쇄장…"먼지 탓에 창문도 못 열어"

  • 등록: 2016.09.06 오후 20:14

[앵커]
주택가 바로 옆에서 골재를 부수는 파쇄 업체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먼지때문에 주민들은 고통에 시달립니다. 심지어 허가가 만료된 업체입니다. 하지만 구청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쇄장에서 골재를 부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크레인과 불도저가 끊임없이 흙을 퍼나릅니다. 골재를 가득 실은 트럭도 계속 드나듭니다.

"쾅쾅쾅"

문제는 분진 방지시설도 제대로 안 갖춘 파쇄장이 주택가와 10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900세대가 거주 중인 아파트 바로 건너편에 무허가 골재업체가 자리잡고 있어 주민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내가 아침저녁으로 청소를 하는데, 한번 닦을 때마다 새카맣게 까매"

파쇄장 바로 옆엔 대형마트까지 들어서 있어 오가는 이들마저 먼지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 6월말 허가가 만료돼 두 달 동안 불법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원길 / 파쇄장 인근 아파트단지 센터장
"저희가 1년 여 동안에 관할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하지만 구청은 시정명령만 3차례 내렸을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발할 계획이지만 처벌은 3000만원 이하 벌금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체는 구청에서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다른 얘기를 합니다.

골재파쇄업체 관계자
"허가가 안 난 부분이 그것 때문에 안 나고 있어요 그쪽 민원만 없으면 허가는 납니다. 구청에서 다 얘기가 됐구요."

그러는 사이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 탓에 창문도 못 열고 지내는 처지가 됐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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