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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기상청, 오락가락 지진 분석…직접 통보 권한도 없어

등록 2016.09.22 20:02 / 수정 2016.09.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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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이 또 말을 바꿨습니다. 경주 지진 정밀분석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여진 여부와 발생 위치를 정정했습니다. 또 지진 경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더 신뢰한다는 게 현실 입니다.

박성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상청은 경주 일대에서 몇 달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 과장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12일 규모 5.8 본진 이상 가는 여진은 없겠고 2~3일간만 여진이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바꿨습니다.

전진과 본진 발생 위치도 기존 발표에서 남북이 뒤바뀌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관측소를 내후년까지 206개소에서 314개소로 늘려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지진 관측 뒤 2분 안에 국민이 지진 알림 문자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 개선 계획도 밝혔습니다.

실제 그동안의 국민안전처 예규를 보면 재난 알림 문자를 직접 발송할 수 있는 기관 중 기상청만 쏙 빠져 있었습니다. 안전처에만 기대다보니 발송이 늦어진 겁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진적인 재난 정보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서 신속하게 재난 정보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지진 알림 문자 발송이 느리고 부정확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오히려 일반인이 만든 지진 알림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만든 일명 '지진희앱'이 안전처 재난문자보다 빠른 현실 개선이 시급합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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