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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총체적 부실' 국민안전처 재난 행동요령

등록 2016.09.22 20:07 / 수정 2016.09.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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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났을 때 집 밖으로 나가야 할까요, 집 안에 있어야 할까요. 국민안전처는 이 간단한 질문에도 확답을 못 줍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안전처의 지진 대피 안내 영상은 3년 전 소방방재청 시절 만들어진 그대로입니다. 당연한 내용만 가득합니다.

국민안전처 지진대피 안내 영상
"전화는 짧게 사용하여 정말 긴급한 통화가 잘 될 수 있게 하고"

9쪽 짜리 행동요령은 오락가락합니다. 지진이 났을 때 밖으로 대피하라면서도, 바로 다음장에선 건물 안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지진 전문가
"주거의 형태를 몇 가지를 분류를 하고. 거기에서 볼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 하는 부분을 구별해줘야 할 것이고"

예방법이나 피해 이후 대처법도 없습니다. 안전처는 부실한 자료를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도 파악을 못합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
"저희들이 만든 게 아니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만들었다 그래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
"제가 여기 5년 정도 근무를 했는데요.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낙뢰와 폭염에 대한 대응요령은 한줄도 없습니다. 특수 재난에 대해서도 세부내용 없이 오염지역에 가지말라는 게 전부입니다.

김광희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매뉴얼들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예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 것이고..."

미국은 재난 전후 모든 예방법과 대처법을 제공하고 거의 매주 변동 상황을 반영합니다. 중국도 18가지 상황별 대처법을 안내합니다. 일본은 초 단위의 행동요령을 국민에 알립니다.

우리 국민은 일본 행동요령을 번역해서 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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