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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밀회사 더블루케이, '돈세탁' 창구였나

등록 2016.10.19 20:04 / 수정 2016.10.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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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한국과 독일에 유령 회사를 세워두고 해외 비자금을 마련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업체 관계자들은 TV조선이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뒤 급히 사무실을 빼고 사라졌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청담동에 있는 '더블루케이' 사무실입니다.

이 회사의 등기부엔 고영태씨가 이사로 돼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독일 회사 더블루케이에도 고씨가 직원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회사 더블루케이의 유일한 주주는 최순실의 개명 이름 최서원씨로 나와 있습니다.

고씨는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같은 이름으로 유령회사를 국내와 독일에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블루케이는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 의혹이 불거진 직후 빠져나가 텅 빈 상태입니다. 더블루케이는 K스포츠 재단이 설립되기 하루 전인 지난 1월12일 만들어졌고, 사무실엔 K스포츠 재단 직원들이 와서 겸직 근무를 했습니다.

건물 관리인
"직원들은 경리 아가씨 혼자 거의 있었고, 다음에 오신 (최모)사장님 때는 거의 돌아다니시고..."

'케이스포츠' 재단의 박모 과장과 노모씨가 드나들었는데,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의 승마 전지훈련을 위해 독일에 호텔을 구할 때, 동행한 인물들입니다.

최씨가 세운 더블루케이와 케이스포츠재단 간 밀접한 관련성을 보여주는 정황들입니다.

독일 더블루케이의 주소는 한 호텔인데, 최씨 모녀의 독일 유령회사 '비덱'이 사들인 그 호텔입니다. 그런데 이 호텔의 대표는 정유라씨의 승마 코치입니다.

케이스포츠 재단의 돈이 더블루케이를 거쳐 비덱으로 옮아간 뒤 딸 정씨의 훈련 지원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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