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지난해 10월 임명된 후 박근혜 대통령과 한번도 독대 한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11개월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같은 말을 했는데요.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박 대통령과 소통이 잘 안됐다는 그런 얘기로 들립니다.
김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어제)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통화는 했어도 따로 독대는 한 적이 (없습니다.)"
2014년 부터 11개월 동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문체부 장관 답변에 야당이 일침을 가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그럼 진짜 무능한 역대급 무능 정무수석인 거예요."
지난해 10월에 임명된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묻는 질문에, 독대요, 대통령과의 1 대 1 독대요"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제가 독대한 적은 없습니다만"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박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공석 중인 청와대 비서실장 대행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한 김규현 수석은 오늘 박 대통령의 개각 내용도 뉴스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에선 대통령이 수석과도 독대를 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와 소통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실세 비서실장이었고,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조언자로 지목받는 김기춘 전 실장은 여전히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보고받은 일이 없고, 최 씨를 알지 못한다. 만난 일도 통화한 일도 없다"
최씨의 입국을 김 전 실장이 기획했다는 의혹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부인했습니다.
tv조선 김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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