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출국 금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종 비위 의혹 뿐 아니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과 관련한 직무 유기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는 건데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우 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말까지 한 걸 보면, 단순한 직무 유기가 아니라, 몸통으로 가담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사 과정에서 '황제 수사' 비난이 일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특별수사본부에 최순실씨 관련 의혹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등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사정라인을 총괄했던 만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행위'를 알고 있었고, 방조했을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이성한 /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다 이렇게 보호받고 어드바이스 받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 없다 라면서 보여줬죠."
특별수사본부는 우 전 수석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여러 대 중 2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와의 통화 녹음파일을 발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과 대통령의 통화는 일반적인 업무지시 내용이었고, 최씨와 한 통화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안종범 전 수석이 작년에 사용한 일정표도 확보해 지난해 7월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 간 비공개 면담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 중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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