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전 수석, 검찰 소환부터 검찰 조사까지 황제조사를 받는 모습에 국민들이 공분했는데요. 이 배후에 우병우 사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법조계에서 나옵니다. 오늘 검찰총장까지 나서서 황제조사를 질책했다는데 쇼에 그치는지, 아닌지, 우리 국민들 다 압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사 11시간째 어둠이 깔린 검찰청. 우병우 전 수석이 옅은 웃음을 보입니다. 출석 때 양복 차림이었는데 점퍼를 입고 팔장을 낀 채 책상에 걸터 앉아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을 대하는 특별 수사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은 두 손을 모으고 공손히 서있습니다. 우 전수석은 검찰 출석 떄도 기자를 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우병우 / 전 민정수석
"좀 들어갑시다"
이런 황제 대접은 검찰 내 '우병우 사단' 때문이라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옵니다.
강신업 /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우병우 봐주기 수사. 우병우 사단에 의해서 검찰이 지배되고 있고 이런 사람들이 우병우를 감싸고 있다 이런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죠."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를 통한 횡령과 농지법 위반 아들의 '의경 꽃보직'을 위한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최순실씨 국정농단 연루 등 조사할 것들이 많은데도 15시간 조사만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병관 / 더불어민주당
"우 전 수석을 즉각 구속 수사하는 것이 검찰이 그 본분을 다하는 길이며 박-최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는 첩경"
휴대전화와 자택을 압수 수색하고 소환 당일 긴급체포했던 안종범 전수석이나 집 앞에서 체포됐던 정호성 전 비서관과는 차원이 다른 대접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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