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로 도피했던 최순실씨와 은신 중인 정유라씨. 독일 교민들은 이 모녀가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킨 탓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밤을 새워 국회 청문회를 보면서 사태가 빨리 매듭지어지길 기원합니다.
독일 현지에서 김태훈 기자가 교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민들 사이의 화제는 단연 '최순실' 입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국정조사 청문회를 실시간으로 보며 밤을 지새기도 일쑤입니다.
독일 교민
"옛날에는 드라마 봤는데 요즘에는 드라마 볼 이유가 없어. 드라마보다 청문회가 더 재밌잖아."
최순실씨와 정유라씨 관련 제보도 쏟아집니다. 지난 15일 정유라씨가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에서 목격된 이후에도 곳곳에서 정씨의 목격담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보모이자 집사 역할을 수행했던 박재희씨나 정씨의 도피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윤모씨 등 최씨와 정씨의 독일 생활에 연루된 사람들은 모두 잠적했습니다.
박재희 / 최순실씨 측근
"구스타프(박재희 지인 추정) 맞니? (안녕하세요. 박재희님 되시죠?) ……."
한국인들이 정치적 문제에 휘말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교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교민은 월세 재계약 과정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교민은 거래처에서 독일인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교민들의 바람은 하나입니다. 하루빨리 정씨 일행이 붙잡혀 이들의 삶의 터전인 프랑크푸르트에 일상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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