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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국무회의·수석비서관회의 발언도 챙겨

  • 등록: 2017.01.04 19:52

  • 수정: 2017.01.04 19:56

[앵커]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을 챙긴 정황도 있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가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다음날이 6.25인지 물은 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 대해 지시를 시작합니다. 

최씨가 "많은 희생이 뒤따른 6.25에 대한 인식이 왜곡돼 있다"고 말하자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의 입을 통해 같은 말이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 (2013. 6.25 국무회의)
"많은 분들이 전쟁이 남긴 고통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왜곡해서 북침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왜곡된 역사인식은…"

같은해 11월 수석비서관회의를 앞두고 최씨는 수석들에게 "한 해를 넘기며 노고가 많았다"며 독려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2013.11.25 수석비서관회의)
"올해도 1개월 남짓 남았는데 그동안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국내외적인 많은 현안들에 대처하느라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같은 날 최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자주 열지 않고 일방적 지시만한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날 청와대는 "회의가 열리든 열리지 않든 대통령과 수석들간에 하루에 20번 이상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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