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단독] "김종, 압수수색 전 서류뭉치 빼돌렸다"

  • 등록: 2017.01.18 19:52

[앵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자택에 보관하고 있던 서류뭉치를 빼돌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특검은 증거인멸 정황이 확인되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종 전 차관이 어디로 그 서류들을 빼돌렸는지는 박성제 기자의 단독 리포트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검찰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해 10월 29일입니다.

그런데 김 전 차관이 압수수색 하루이틀 전 집에 보관하고 있던 서류 뭉치를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 전 차관의 한 측근은 "김 전 차관이 제자였던 송모씨에게 전화해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으니 빨리 집에 와서 서류를 정리해 가져가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측근은 또 "김 전 차관이 'KTX를 타고 서울로 가는 중이니 집에서 만나자'는 말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송씨는 이와 관련한 TV조선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송모씨
"죄송합니다. 제가 전화하기가 좀 뭐합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집에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특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씨는 김 전 차관이 한양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대학원생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증거인멸 정황이 확인되면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