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태민-최순실 일가가 한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는 경제공동체라는 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1990년 박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매입 당시 계약부터 10억원대 대금 지불까지 모두 최순실씨의 어머니 임선이씨가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 485제곱미터의 땅에 지어진 이 집은 현재 시세로 23억원이 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90년부터 소유한 집입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이 집을 구매할 1990년 6월 당시, 최순실씨의 어머니인 고 임선이씨가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부동산을 중개했던 전 모씨는 "임씨가(최순실씨 어머니) 혼자 와서 거래를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한 번도 안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잔금도 임씨가 직접 은행에서 찾아 지불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당시 계약서상의 매매 대금은 모두 10억 5천만원. 하지만 최씨 일가가 집 거래를 도운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 자금의 출처에도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이전에 살던 집을 팔아 삼성동 자택을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