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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일에 싸인 최순실 15년 집사 '돌쇠' '방 과장'

  • 등록: 2017.02.03 19:51

  • 수정: 2017.02.03 20:00

[앵커]
15년 가까이 최순실 씨를 보좌한 최 씨의 숨겨진 집사, 방 모씨를 TV조선 취재진이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며 최씨를 시종일관 보호했는데 특검 관계자는 방씨를 돌쇠로 표현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운전기사이자 집사 역할을 한 방모씨. 15년 가까이 최씨를 수행했지만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인물입니다. 어렵사리 만났지만 방씨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방모씨 / 최순실 15년 집사
"아예 할말이 없어요. 특검이랑 검찰에서 무지하게 불려다니면서 얘기했어요."

최씨의 태블릿PC 사용을 봤냐는 질문에도, 김기춘 전 실장을 아느냐고 물어도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를 비판하자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명품 구두로 가득찬 최씨 신발장 이야기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모씨 / 최순실 15년 집사
"그거(신발장) 안에 빈곽도 많아요. (국민들은 그게(신발들이) 다 세금아니냐...) 그거는 알 수 없잖아요. 세금으로 정말 산건지, 아니면 일과 사업으로 번 돈으로 산건지 그건 알 수 없잖아요."

방씨는 독일에서 최씨 가족 은신처 마련을 도왔고, 지난해 10월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엔 최씨의 비밀금고 2개를 치운 인물로 전해졌습니다.

방씨 부인은 그러나 최순실씨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방씨 부인
"정말 최측근이었으면 저희가 OO에서 이렇게 살겠어요? 은행빚 그만큼 져가지고 대출이자 내고 살겠어요?"

특검은 방씨를 최씨의 실질적인 재산 관리인으로 보고 이번 주 소환 조사했는데, 특검 관계자는 "방씨가 최씨의 돌쇠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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