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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남 주변 대대적 숙청…고려항공·대사관 간부 처형

등록 2017.02.16 20:08 / 수정 2017.02.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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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은 예견된 수순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정은은 자신이 후계자로 부각되던 지난 2011년 이후 김정남을 돕던 인물들을 무더기로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남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대사관 직원과 고려항공 간부까지 숙청하며, 김정남의 숨통을 조여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 고위관리 출신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에서 주재한 곽정철 전 북한대사관 당비서가 김정남과 접촉한 혐의로 2011년 처형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가족들도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영호
"대사가 있고 그 밑에 두번째 직급 높은 외교관이 당 비서 겸 안전대표 기능 같이 수행"

같은해 고려항공 베이징 지사 대표와 부대표 등 3~4명의 직원도 처형됐습니다. 김정남의 여행과 탁송물 운반을 돕던 실무자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정남을 보좌하던 '노동당 대외연락부 소속 요원들은 2011년 경 노동당 급작스런 지시로 소환돼 처형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들이 간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처리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남 주변인물에 대한 숙청 작업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부각된 2011년부터 집중됐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주변 정리를 잘해놔야, 과거 김정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곁가지는 확실히 치는게 안전하다 생각해서"

대북 소식통은 "김씨 일가를 해칠수 있는 사람은 김정은 뿐"이라며 "충성심에 김정남을 암살할 사람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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