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김정남 사망 직전 사진 공개

  • 등록: 2017.02.18 19:13

[앵커]
김정남의 피습 직후 모습이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공격을 당한지 몇분 만에 의식을 잃고 의자에 앉혀진 모습입니다. 얼굴은 외상이 없고 비교적 깨끗합니다. 범인들이 독극물 공격 직후 얼굴을 닦아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현묵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이 공개한 피습 몇 분 후 김정남의 모습입니다. 공항 진료소 의자에 혼절한 상태로 비스듬히 누워 있습니다.

두 눈을 감은 채 오른팔을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의식을 잃은 상태지만 사망하기 전입니다. 연한 색상의 청바지에 보라색 티셔츠, 루이비통 벨트, 카키색 가죽 구두 차림입니다.

왼손에는 시계, 오른 손에는 묵주 팔찌가 보입니다. 얼굴에 자상이나 화상, 주사바늘 흔적 등은 없습니다. 독침이나 독총이 아니라 독극물이 든 스프레이와 수건 공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범인들이 김정남의 얼굴을 닦아낸 것도 이유입니다. 현지 언론 더스타에 따르면 여성 용의자들은 경찰에서 "습격 직후 김정남의 얼굴에 묻어있는 액체를 닦아낸뒤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내 법의학 전문가는 독살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합니다.

서중석 / 대전보건대 총장(전 국과수 원장)
"대개 이런 형태의 사망은 독극물에 의한 사망으로밖에 볼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진 한 장이 전세계인들에게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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