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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말레이경찰, 독극물 정체 못 밝혀…美에 의뢰

  • 등록: 2017.02.18 19:13

  • 수정: 2017.02.18 19:28

[앵커]
피살된 김정남 시신을 부검한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인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정남 공격에 쓰인 독극물 종류를 알 수 없다는게 이윱니다. 결국 독극물이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해서 미국 당국에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특수 독극물이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피살된 김정남 시신을 재부검 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망한 김정남 시신에서 발견한 독극물의 종류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독극물 종류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다가, 결국 미국 전문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남은 용의자 여성 2명으로부터 독이든 스프레이와 독을 묻힌 수건으로 공격을 받아 급사했습니다.

VX가스나 브롬화네오스티그민 등 특수 맹독성 물질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데,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독극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홍세용 / 순천향대 신장내과 교수
"뭔가가 검출이 되면 그것이 뭐냐는 거를 알아내는 거는 굉장히 그 발전이 돼있어요. 그런데 아예 존재하지 않을 그럴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죠"

말레이시아보다 경험과 기술력이 축척된 미국의 검사결과가 나와야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테러용으로 사용하는 특수 독극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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