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멧돼지가 도심에 내려와 사람까지 공격하는 일이 잦습니다. 강원 삼척시는,, 대대적인 소탕작전까지 벌였는데요, 두 달 동안 230마리 넘게 잡았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냥개들이 200kg이 넘는 멧돼지를 공격합니다.
"돼지 크다, 빨리요!"
멧돼지가 머리를 휘젓자 사냥개 2마리가 튕겨 나갑니다.
"개 안 다쳤나?"
20분 넘게 버티던 멧돼지는 총을 맞고서야 쓰러집니다.
"탕!"
"야~ 크다, 송곳니 봐 크네!"
삼척시는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전문엽사까지 동원해 멧돼지 238마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주민 2명이 멧돼지에게 공격을 당해 숨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원수 갚았다 오늘!"
김흥찬 / 야생생물관리협회 삼척시지회장
"(2년 연속) 인명 피해가 발생했죠. 농작물, 농작물이 남아나지 않아요."
멧돼지는 천적이 없는데다, 일년에 새끼를 13마리까지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2015년 현재 전국에 45만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순철 / 유해조수 포수
"최대한 노력해도 어떻게 감당이 안됩니다."
멧돼지들이 먹를 찾아 산 아래로 서식지를 넓히고 있서 인명 피해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만석 / 강원 삼척 내미로리
"삽이나 괭이나 무기를 가지고 가야지, 그냥 맨몸으로 일 할 때는 갑자기 들이 닥칠지 모르니까..."
멧돼지를 포획해 사진을 지자체에 제출하면 1마리당 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TV조선 이승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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