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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선 불출마…오래 전 결심한 듯

  • 등록: 2017.03.15 오후 19:36

  • 수정: 2017.03.15 오후 19:49

[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예전 범여권 대선주자들 가운데 1위를 달리던 후보가 손을 놓은 겁니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 대행 업무를 저버릴 수는 없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안정과 공정한 대선을 위해 5월 조기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책무에 충실하겠다는 뜻입니다.

황교안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황 대행은 자신의 출마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알고 있어 고심했다고 했지만, 총리실 관계자는 "황 대행은 애초에 출마 생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당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심판이 선수로 뛴다'는 비판, '대행의 대행을 세우는 무책임'이라는 비판도 감안했습니다.

10여년 전 고건 전 국무총리도 지지율 15% 대를 유지하다가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박경미
"지금이라도 국정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고 다행스런 일이다."

자유한국당은 즉각 경선규칙에서 이른바 황교안 특례조항을 수정하며 불출마를 받아들였습니다.

정치권은 황교안 대행의 불출마로 대선이 민주당 후보와 비민주당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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