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것을 놓고 민주당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자극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당 등에선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제하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각당 대표들의 반응은 엄숙했습니다.
추미애
"역사의 준엄한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박지원
"우리는 가슴이 아픕니다."
주호영
"비극이고 불행이지만…"
주요 대선주자들도 허탈하고 불행한 일이라며 과도한 표현은 자제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일각에선 다소 자극적인 발언이 나왔습니다.
안민석
"구치소 변기가 저는 걱정이 돼요. (구치소 변기요? 왜 구치소 변기가 걱정되십니까?) 그분은 변기가 바뀌면 볼일을 못 보잖아요."
정청래
"모든 옷을 탈의해야 됩니다… 본인이 제일 괴로운 과정이 머리핀 뽑는 거 아닐까…."
박범계
"최소가 징역 10년 이상… 무기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자 범보수 진영에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용기
"분노와 보복의 광기가 느껴집니다. 이런 분들이 집권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하태경
"비극적인 일인데 이럴 때 저주와 조롱을 퍼붓는 건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전직 국가원수가 구속된 건 국가적 불행"이라며 "발언 수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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