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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회담도 기자회견도 없었다…CNN "빛 바랜 정상회담"

  • 등록: 2017.04.08 19:03

[앵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세기의 담판'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단독 회담도, 그 흔한 기자회견도 열지 못했습니다. 눈이 띠는 성과 없이 회담이 끝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첫날 공식 만찬과 다음날 확대회담에 이은 업무 오찬만 소화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단독회담과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성명이나 합의문 발표도 없었습니다.

두 정상이 이번 만남을 통해 여러 현안에서 나타난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양국 관계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도 "중미 관계에 유례없이 중요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외교적 수사에 그쳤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회담의 성과는 "두 정상이 서로를 알게 된 것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CNN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를 구축할 기회였지만 군사행동으로 그늘이 드리워졌다"면서, "시리아 공습 탓에 정상회담의 빛이 바랬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미국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이번 회담이 복잡한 중미 관계에 동력을 불어넣었다"며 성과 포장에 나섰습니다.

북핵 문제 등을 놓고 의미 있는 논의의 진전이 기대됐던 이번 정상회담은, 결국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트럼프의 방중 회담으로 공을 넘겼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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