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경호실장으로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줄곧 봉하마을을 지켰던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습니다. 주 실장은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광화문으로의 집무실 이전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금산 출신인 주영훈 경호실장은 1984년 경호관 임용 이후 참여정부까지 줄곧 경호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주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경호실 가족부장을 지냈고,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내외를 보좌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는 권양숙 여사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주 실장은 어젯밤 문 대통령 당선이 확실해지자 "봉하에 가서 여사님 부둥켜안고 목놓아 울고 싶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 실장을 경호실 개혁의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이 거듭나도록 할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경호실을 폐지해 경찰청 산하 '경호국'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공약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실장은 앞으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합니다.
세종로 한복판에서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광화문 대통령 시대에 맞는 경호 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제도, 새로운 경호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주 실장은 오늘 관례라며 문 대통령 기자회견장에는 합석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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