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대 민정수석으로는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 교수는 지난 대선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왔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서울대 교수는 2012년 대선과 이번 대선 모두,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비공식 홍보' 담당을 자처했습니다. 대선 직전 홍익대 앞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 진행도 맡았습니다.
SNS에서는 관련 기사나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실시간 공유했습니다. 투표가 시작된 9일 오전에는 SNS를 통해 "이번 대선도 일선에서 뛰었다"면서 "영광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업정치인이 될 리는 만무하지만 언제나 참여형 지식인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조 교수는 민정수석 내정설에 대해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면서 사실상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출신이 아닌 조 교수가 민정수석이 되면, 사정 기관 독립과 동시에 검찰 개혁이 강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 교수는 검찰 개혁을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즉 공수처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또 검사장 직선제와 수사권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서울대 법대 2년 후배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최악의 서울대 졸업생"이라고 평가하며 검찰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출신인 조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26살에 당시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고, 1993년 국보법 위반 혐의를 받아 수감 생활을 했지만 사면 복권됐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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