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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일 "北 감당 못할 압박"…'北과 혈맹' 꺼낸 中

등록 2017.07.07 21:04 / 수정 2017.07.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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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정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감내하지 못할 제재로 비핵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세 정상은 한 목소리로 중국의 역할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에게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자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과 혈맹'이라며 대북 제재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고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 채택에 반대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유엔 안보리 차원의 더욱 강화된 제재와 압박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최대의 압박을 통해서 북한이 경제적으로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오게 해서 태도를 바꿔서 비핵화 테이블로 나오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한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강구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3국 정상은 북핵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베를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북한과 '혈맹'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북 제재 강화 요청을 에둘러 거절한 겁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 채택을 무산시켰고 중국은 침묵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대북 제재 강화를 추진하는 한미일과 이에 사실상 반대하는 북중러 간 3대 3 대립구도가 재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함부르크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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