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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외무성 "미국과 대화하겠다"…이산상봉 제의도 비난

등록 2017.07.07 21:10 / 수정 2017.07.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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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미봉남, 남쪽과는 얘기하지 않고 미국과 얘기하겠다. 북한의 이 전략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미국 심장부를 마음대로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는데, 핵 미사일 문제는 철저히 북미간의 문제라며 다른 나라는 빠지라고 했습니다. 대북 문제의 운전석에 앉겠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사실상 걷어찬 겁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은 오늘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국의 심장부를 마음먹은 대로 타격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리춘히 / 북한 국방과학원 보도 (지난 4일)
"핵 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켓을…."

미국의 제재 압박이 계속되면 "선물보따리를 계속 보내겠다"면서 "미국의 군사옵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남조선도 무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 외무성은 이어 "핵과 미사일은 다른 어느 나라도 아닌 미국과 북한 사이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청산되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신베를린 구상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베를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탈북민 정착지원 사무소인 하나원을 방문해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신 한반도 평화비전'을 제의하셨습니다. 이는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항구적으로…."

하지만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탈북한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요구하면서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비난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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