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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진회수했더니"…정부 '우왕좌왕'에 한숨만

등록 2017.08.21 21:03 / 수정 2017.08.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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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식약처는 살충제 달걀을 쓴 훈제달걀을 회수했다며 가공 업체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식약처가 적발해 압수한 게 아니라 업체가 자체 조사해 신고하고 자발적으로 거둬들인 경우였습니다. 정부의 섣부른 발표에 업체의 선의는 가려졌고 남은 건 살충제 훈제달걀 가공업체라는 낙인뿐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충제 달걀이 사용돼 정부가 압류조치 했다고 발표한 훈제란 업체입니다. 뒷마당에는 회수한 물건들이 쌓여있습니다.

업체가 지난 17일 자진회수한 살충제 달걀입니다. 이후 19일 식약처가 방문해 이처럼 테이핑을 해놓고 갔습니다.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후속 조치 지침도 없고 폐기 처리는 지자체에 물어 보라는 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영업은 손을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업체 대표
"(농식품부에)전화를 했는데 바쁘다고 정 얘기를 하고 싶으면 내일 아침에 들어와서 얘기를 해보자고"

더 심한 것은 자진 신고인데도 적발된 것 처럼 발표 돼 파렴치한 기업으로 매도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기서 / 업체 관계자
"선조치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적발이 된것처럼 보여지는 시각 자체가 행복담기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업체는 거래처가 끊길 판입니다 하지만 관계부처들은 업체탓만 합니다. 

정부 관계자
"본인들이 관리를 잘못해서 한건데..."

앞서 정부는 부적합 농장 10곳을 잘못 발표한 데 이어 오늘 또 부적합 농장 7곳의 난각코드를 수정해 빈축을 샀습니다.

발표에 급급한 정부의 우왕좌왕 대처에 애꿎은 농가와 가공식품업체까지 2차 피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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