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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전 도지사·현 군수가 민간인증기관 대표

등록 2017.08.21 21:09 / 수정 2017.08.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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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한 친환경 인증 민간 기관에서 이뤄졌다는 지적,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민간 인증 기관을 들여다보니,,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인증 기관에서 근무하는 농식품부 출신의 전직 관료들 수두룩했습니다.

윤슬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친환경 인증 정보 사이트. 64곳 인증기관 명단을 보니, 지역 연구소 대표로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등록돼 있습니다. 신 전 지사는 옛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 출신입니다. 

신 전 지사가 운영하는 친환경인증업체는 2004년 제주도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업무를 시작했고, 지역 친환경농가 1200여곳 중 37%인 450곳에 인증을 해줬다고 소개합니다.

신 전 지사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작년에 업체를 그만뒀다"며 "업체와 정부 사이트에 왜 이름이 나오는지는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경기 가평군수와 경북 봉화군수는 직접 인증업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인증기관협회 관계자
"(지자체도 할수 있는 거예요?) 특별히 안된다고 하는 것은 없어요."

지역 농산물의 친환경인증을 늘리려 단체장이 직접 나선 탓입니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문제 있는거죠. 농산물품질관리원쪽에서 강력하게 요구를 한 거죠, (군수를 대표로) 하지 않으면 안해주겠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식품부 출신의 퇴직 공무원들이 대표를 맡은 인증업체도 3곳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 대표
"공적인 업무라는 것을 잘 알고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절대 안해주거든요."

전직 공무원들이 인증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사례는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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