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 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던 40대 남성이 붙잡혔는데 현직 경찰 간부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또 몰카 범죄 대책 마련을 지시했는데 경찰이 이래서야 근절할 수 있겠습니까,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계단에서 불심검문하던 지하철경찰대에 수상한 남성이 포착됐습니다. 40대 남성 A씨는 지하철 출구가 사람들로 붐비는 틈을 타 앞서 가는 여성의 치마 밑을 몰래 찍었습니다.
지하철경찰대 관계자
"당시에 앞서 걸어가던 여자분의 다리 쪽을, 치마 아래쪽을 찍은 동영상이 나와서 바로 현행범 체포한 겁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이 남성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경위였습니다. 사복을 입고 퇴근하던 중 몰카를 찍은 건데 핸드폰에는 다른 여성 몰카 사진도 저장돼 있었습니다.
A경위는 "호기심에서 촬영했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이번주 몰카 범죄 '집중단속'에 들어가려던 경찰은 난감한 입장.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관계자
"현재 수사 중이라서… 대기발령은 지금 진행 중입니다."
최근 동료 여경 성폭행 등 경찰 성범죄가 잇따라 경찰 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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