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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충전하다 "불이야"…전기자전거 '화재 주의보'

  • 등록: 2017.08.29 21:41

[앵커]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는 중에 그리고 달리는 중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반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개조한 경우, 이런 화재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 사이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옥상에 대피한 주민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빨리!(괜찮아요 그대로 있어요)"

방 안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불이 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는 그렇지 (충전기)그쪽에서 화재가 났다. 콘센트 있는 쪽 거기"

6월에는 공원을 달리던 전기 자전거 배터리가 폭발해 4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모두 일반 자전거에 전동기와 배터리를 달아 만든 '조립형 전기자전거'였습니다.

일반 자전거에 모터와 배터리만 설치하면 이렇게 전기 자전거로 개조할 수 있는데, 속도와 중량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제한 규정이 없다보니 화재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전문가들은 검증이 안 된 배터리에 고출력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유현모 / 전기자전거 전문업체
"중국산(베터리)들은 6A 이상을 못 받아 들입니다. 빨리하려다 보니까 보통 8A짜리 10A씩 밀어넣는 충전기를 많이 씁니다."

정부는 전기자전거 개조용 배터리와 충전기 등에 대한 관리 감독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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