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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름알데히드 기준치 9배 검출…회수는 '알아서'

등록 2017.09.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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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화장품에서 방부제 등에 쓰는 일급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넘게 나왔다는 소식, 어제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이 기준치 아홉 배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시중에 풀린 제품이 모두 회수됐는지는 남의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름알데히드 제품을 판매한 화장품 회사. 10평 남짓한 사무실에 직원 혼자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포름알데히드는 우리가 완전히 간과하고 있었던 거죠."

이 회사의 헤어 트리트먼트에서 나온 포름알데히드는 18,333ppm. 기준치의 9배입니다. 또다른 헤어 에센스에선 기준치의 2.5배가 검출됐습니다.

이상주 / 피부과 전문의
"상처가 난 경우에 피를 통해서 잘 흡수, 비인두암이나 백혈병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 MIT가 기준치 이상인 제품도 지난해 65건. 스킨, 로션, 아이크림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회수 명령만 내릴뿐 실제 수거되는지는 감독하지 않습니다.

화장품 업계 관계
"회수명을 받은 회사에서 직접 수거를 하는게 원칙이죠. 회수 대상인 회사에서 하셔야 돼요."

식약처는 회사가 자체 수거했다는 보고서만 받아봅니다. 실제 회수가 제대로 됐는지는 해당 업체만 알 뿐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회수명령을 받은 화장품이 시중에 버젓이 판매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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