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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소년 종업원 "유명 식당서 갑질·성희롱 당했다"

등록 2017.09.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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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에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전남 담양의 한 식당에서 청소년들에게 일을 시키고 급여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청소년들은 욕설과 폭행, 성희롱에도 시달렸다며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맛집으로 알려진 전남 담양의 한 식당입니다. 업주의 동생인 40대 여성 관리인은 SNS 대화방에서, 청소년 종업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성희롱 피해도 주장합니다.

피해 주장 청소년
"제 성기를 막 잡으니까, 장난이라 말했겠지만 저는 기분이 나빴죠. 수치스럽죠"

이곳 식당 업주는 청소년 노동자들과 임금이나 휴일 등이 적힌 적법한 근로계약을 맺지도 않았습니다. 임금과 근로시간도 없는 근로계약서를 만들었고, 종업원에게 주지도 않았습니다.

주말 하루 11시간 일을 시키고 일당 7만원을 줬습니다. 시급으로 6363원. 최저임금보다 낮습니다. 청소년들은 지난 1년동안 주휴수당 등 1천만원 넘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서현 /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미사용 수당, 퇴직급여 등을 모두 지급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뺨을 맞은 친구도 여러 명 있다고…."

식당 업주는 미지급 수당이 있다면 모두 지급하겠지만 폭행과 성희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식당 업주
"애들 막 때리고 그랬다는 건 놀랄 노자여. 그런 것은 없어요"

광주지방노동청은 근로기준법 위반과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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