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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 33% "이상반응"…힘받는 '백신휴가' 제도화

  • 등록: 2021.03.16 21:18

  • 수정: 2021.03.16 21:20

[앵커]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나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 조사로는 3명 가운데 1명꼴로 후유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특히 먼저 백신을 맞은 의료진을 중심으로 견디기 힘든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백신 맞고 하루 정도는 쉬게 하자는 '백신 휴가제' 도입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현직 간호사라고 밝힌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상에 대해 설명합니다.

현직 간호사(유튜브 프리하기)
"독감 (접종) 맞고 아픈 적도 없었는데, 이번에 (코로나19 백신) 맞고 너무 아파 가지고..."

다음날 출근이 힘들 만큼 이상반응이 심했다는 증언도 빈번합니다.

현일식 / 내과전문의(유튜브 속편한TV)
"어제 맞으신 분들 중에 오늘 출근을 못 하신 분도"

현직 간호사(유튜브 프리하기)
"둘째 날도 나이트(밤샘 근무)했는데 9도0(39.0도)까지 뜬 거 보고 파세타(해열진통제) 맞고..."
"그리고 일하고…. 참 간호사가 뭐라고,극한 직업이야"

질병청 조사에선 접종자의 32.8%가 접종부위의 통증과 근육통, 피로감 등의 이상반응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백신을 먼저 맞은 의료진들이 백신 휴가 논의에 불을 지핀 후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백신 휴가가 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섭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경증 이상반응에 놀라 응급실로 오는 대신 집에서 쉬면 그만큼 응급의료체계 부담을 덜 수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따른 유급휴가 등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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