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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피부관리실서 23명 집단감염…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집중점검’

  • 등록: 2021.03.16 21:24

  • 수정: 2021.03.16 21:29

[앵커]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만, 경남 진주 목욕탕에 이어, 서울의 피부관리실에서도 집단감염이 벌어져 다중이용시설이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수도권 백화점과 시장 등에 대한 방역 점검 계획을 내놨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종사자와 방문자와 등 308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110여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환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방문자의 가족, 가족의 직장인 중구 의료기관으로 전파되고, 지인 및 가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사업장에선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동료가 다니던 교회로 전파돼 교인과 가족 등 14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의 확산상황이 줄어들지 않자 정부가 특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인파가 몰리며 추가 확진자가 나온 영등포의 백화점처럼 서울의 밀집시설과 방역위반 의심업소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이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유증상자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집단발생의 23% 이상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외국인 근로자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수도권에서 외국인 방역도 강화됩니다.

진주와 울산에선 목욕탕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229명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은 내일 비수도권에 대한 특별대책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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