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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막판까지 '거짓말' 공방…"吳, MB와 내통" vs "朴, 존재 자체가 거짓"

등록 2021.04.05 21:02 / 수정 2021.04.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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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궐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주말 실시된 사전 투표율을 두고 여야가 제각각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전은 갈수록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책 대결은 사실상 사라졌고, 그동안 수 없는 반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가 앞으로 나가고 있는가 하는데 대한 회의를 다시 갖게 합니다. 오늘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을 했는데 역시 말싸움 수준의 토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시종일관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문제를 물고 늘어졌고, 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오늘은 차정승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박영선 후보는 토론 내내 오세훈 후보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관지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BBK와 지금 똑같은 형국을 만들려고 그러시는 거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뭐가 BBK와 같나요. 본질이 아닌데. 지금 설명드리지 않았습니까."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명박 시장과 한 세트였지 않습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님 이게 민생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오 후보는 내곡동 개발 계획이 노무현 정부때 시작됐다고 했지만, 박 후보는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내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명박 시장과 내통하셨던 것이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본인 할 이야기만 하시고 설명할 기회를 안 주시면 어떻게 해요."

반면 오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으로 비롯된 선거인데 민주당이 당헌을 뒤집고 후보를 낸 것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닙니까?"
"아니 후보 안 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다? 그것은 정말 아주 몹쓸 이야기를 하시네요."

박 후보가 토론 주제를 벗어난 공세를 이어가자 '반칙의 여왕'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반칙의 여왕이십니다. 아니 민생문제 토론하라고 시간을 줬는데..."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민생입니다. 이제 민생입니다. 이거 때문에..."

박 후보는 12번, 오 후보는 10번을 상대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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