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토론이었지만 정책 대결보다는 두 후보 간 감정 싸움이 두드러졌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과거 태극기 집회 연설에 나선 점을 또다시 거론했고,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라고 했던 발언이 뭐가 문제냐고 맞받았습니다.
이어서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문제를 해명하려 하자, 박영선 후보가 제지합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저도 또 표를 좀 쓰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아뇨. 제 질문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30초는 보장을 해주셔야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 질문 끝난 다음에 답변하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제 그만 하시고요. 그 이야기 다 지난번에 하셨던 이야기인데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니, 본인 이야기만 하시고 설명 기회를 안주시면 어떻게 해요?“
재개발·재건축 관련 토론은 말꼬리잡기로 흘러갑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떻게 합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 분들에게 충분히 보상을 해드리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떻게 보상을 합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주 보상비를 해드려야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주 보상비를 얼마를 합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주 보상비를 충분히 해드리도록 유도를 해야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충분히 얼마를 합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 액수를 어떻게…“
박 후보는 재작년 개천절 집회에서 오 후보가 문 대통령을 가리켜 독재자라고 연설한 것을 거론하며 태극기 세력과 함께 하냐고 했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태극기 집회와 함께 합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연설하는 것이 그게 잘못된 것입니까?"
오 후보는 집값에 문제 없다고 귀를 닫은 건 독재자가 맞다고 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독재자의 의미가 뭡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죠. 그리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죠."
감정싸움이 격화되면서 말실수도 이어졌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임대인(임차인)들의 설움,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돌아가신(잘못)' 안희정 지사, 그 다음에 박지원 국정원장님, 이런 분들 다 실형 살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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