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 관련 단독 보도로 뉴스 나인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밝힌 부작용 사망 신고자는 103명입니다. 그런데 이 수치에 의문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이 일어난 뒤 숨진 사람이 32명 더 있는데 이 수치가 정부 공식 집계에 빠져 있다는겁니다. 단순한 집계의 오류 인지 아니면 정부가 의도적으로 기준을 달리 잡은 건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만 이런 불투명한 정보 공개가 백신 불안감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A씨는 지난달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뇌염 증세가 나타나 당국에 이상반응으로 신고했습니다. A씨는 2주 뒤인 지난 2일 숨졌습니다.
그런데 정부 공식 통계에 접종 후 사망 사례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최초 이상반응 신고를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이 김미애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증이나 중증의 이상반응을 신고한 뒤 숨진 사람은 32명에 이릅니다.
오늘 0시 기준 공식 사망 신고자는 103명인데, 여기에 32명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
"시점이 지나서 어떻게 변경이 되었다는 거를 반영하는 내용들은 주기별로 그냥 일단은 내부적으로 보고 있고….”
하지만 통계에 일관성이 없는데다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마치 정보를 숨기는 듯한 인상을 주면 국민 불안은 더 커질수밖에 없고, 접종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광주에서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뒤 곧 바로 중증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80대 여성이 숨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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