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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전" 韓 34%·대만 36%·英 83%…"정부 신뢰와 연관"

  • 등록: 2021.05.12 21:03

  • 수정: 2021.05.12 21:11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백신의 부작용을 매우 걱정한다는 해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신이 안전하다고 답한 국민은 3명에 그쳤는데, 정부의 신뢰도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가양동에 살고 있는 72세 박 모씨. 지난 6일부터 AZ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지만 아직 신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기순 씨 (72세)
"이상반응이 있어 가지고 사지가 마비된다거나 죽는다거나. 죽을지 모르니까."

내일부터 예약을 할 수 있는 김 모씨도 당분간 접종을 미룰 생각입니다.

김 모씨 (60세)
"(약을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서 그런 현상 때문에 내가 백신을 좀 마다합니다."

백신에 대한 이런 걱정은 한 다국적 보험사가 11개국 국민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백신이 안전하다고 응답한 우리 국민은 10명 중 3명에 그쳐, 대만과는 비슷했지만 미국이나 영국의 2분의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시그나 그룹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의 차이와 정부에 대한 신뢰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60-74세 고령층의 접종 목표가 최대 80%라고 밝혔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특히 어르신 여러분께서는 정부와 전문가들을 믿고 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일 백신 안전성 관련 국민 소통 방안을 학계와 시민단체 등과 논의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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