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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이광재, 7월5일 후보단일화…이재명측 "명분없다"

  • 등록: 2021.06.28 21:08

[앵커]
민주당은 오늘부터 사흘간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다음 달 5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초반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측은 "명분이 없다"면서 평가절하했습니다만, 아직은 지지율 열세인 친문후보들이 이런 식의 합종연횡을 이어가면서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권 상황은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 명분으로 내세운 건 '적통 후보 만들기' 였습니다.

정세균 / 前 국무총리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적통 후보를 강조한 건 비주류 출신인 이 지사에 대한 견제란 해석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예비경선 나흘 전인 다음달 5일까지 단일화 작업을 마친 뒤 같은 날 열리는 첫 TV토론엔 단일후보로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7월 5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내겠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염원하는 후보들의 연대는 바람직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고, 최문순 강원지사 등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면서도 막판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최문순 / 경기도지사
"여러 가지 합종연횡이라든가 정치적인 결사 같은 것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용진 의원과 지난주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독자 행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단일화 움직임에 "명분 없는 합종연횡"이라며 "단일화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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