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민심을 살펴보는 두번째 순서로 오늘은 호남으로 가보겠습니다. 현 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은 본선 경쟁력을 보고 전략적 투표를 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동시에 보수정당에겐 넘기 힘든 장벽으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독특합니다.
조정린 기자가 광주를 찾아가 지역 민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될 사람에게 몰아준다"
호남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입니다.
호남 출신이 아니었지만 90% 넘는 표를 몰아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적입니다.
가장 전략적인 투표를 한다는 호남의 민심을 얻을 주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최근 여론조사에선 비호남 출신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윤석열 전 총장이 22.3%의 지지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김영수 / 광주시 서구
"요즘에 호남은 이낙연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쪽을 많이 선호를 하는"
반면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또 한번 호남 대통령을 바라는 민심도 적지 않습니다.
강숙희 / 광주시 서구
"저는 이낙연님 하고, 정세균님 두분 중에 한분이 됐으면 해요, 아무래도 저희 호남권에 좀 맞지 않을까 싶어서."
여권의 호남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야권의 호남 구애가 어느 정도 통할지도 관심입니다.
박성복 / 광주시 동구
"여러 좋은 사람들이 나와서 대권 경쟁을 하는것도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호남민심은 아직까진 유동적입니다.
강운기 / 광주시 북구
"지금 현재로선 누가 대통령 되면 쓰겠다 그런 것은 아직 생각 못해봤어요"
박철완 / 광주시 남구
"아직 대선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대선 투표 시작하기 전까지.."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기대하는, 주자들의 경쟁은 투표일이 다가올 수록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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