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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확진 6개월 만에 '최다'…피서철 겹쳐 지자체 초긴장

  • 등록: 2021.07.11 18:59

  • 수정: 2021.07.11 19:38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역도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지난 1월초 이후 6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었습니다. 게다가 지금이 휴가철이죠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까 지방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튜브에 매달려 파도를 타고, 파라솔 밑으로 태양을 피해봅니다. 수도권 시민들에게는 피서가 코로나를 피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온 피서객
"아무래도 서울에서 놀러가기 보다는 다른 지역으로 놀러가는 게 좀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이 있죠."

하지만 부산의 확진자도 나흘 연속 50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서울 마포 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부산으로 전파된 것처럼 피서객들을 통한 확산이 우려됩니다.

부산 지역 상인
"(백신을)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저희는 구별을 못하죠. 그냥 열 체크 하고 명부 쓰고 이 정도 하고 있죠."

부산시는 어제부터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12시에서 10시로 앞당기는 등 새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새 거리두기 3단계에 근접한 제주도도 거리두기 규제와 더위를 피하려고 몰린 관광객들이 고민입니다.

대전시는 지난 8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지만 확진자가 3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자 사적 모임 제한을 4명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점차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오늘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월4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316명을 기록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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