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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속도전 이긴 '벌떼 축구'…반전 이끈 '김학범 매직'

등록 2021.07.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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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앵커]
오늘 경기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은 지난 뉴질랜드전 패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전을 이뤄낸 대표팀의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장동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차전 무득점 패배했던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스피드였습니다.

양 측면에 발빠른 직선 자원을 내세워 측면을 허물었고, 수비 시엔 날쌘 발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벌떼처럼 달려드는 우리 공격진에, 상대는 허둥대며 거듭 기회를 내줬습니다.

특히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동준의 빠른 발은 상대 수비에겐 그야말로 악몽이었습니다.

날쌘 드리블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끊임없이 뒷공간을 노렸습니다.

결국 오늘 선제골로 이어지는 PK에 이어, 상대 퇴장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두 번째 PK 역시 엄원상이 재빠르게 측면 뒷공간을 뚫어내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측면 속도가 살아나자, 공격 중심 황의조도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수비 간격을 공략하며 시종일관 골문을 위협했고, 몸싸움으로 버텨주며 포스트 역할에도 충실했습니다.

오늘 두 차례의 PK와, 간결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황의조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터질 거라고 생각했고. 8강 또 더 넘어서 그때 득점할 수 있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권창훈과 박지수, 두 와일드카드 역시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활약한 수비진도 자신감의 날개를 달았습니다.

시원한 대승으로 기분 좋게 조 1위를 차지한 축구대표팀, 이제 8강에서 본격직인 실력 과시에 나섭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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