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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50만회분' 모더나 절반도 안온다…접종간격 4주→6주

  • 등록: 2021.08.09 21:02

  • 수정: 2021.08.09 21:05

[앵커]
코로나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백신이 또 말썽입니다. 당초 이달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이 850만 회분 이었는데, 그 절반 이상이 못 들어온다고 합니다. 백신회사 쪽 사정이 있어서.. 라고는 합니다만 그제나 저제나 백신만 기다려 오던 시민들에게는 다시 한번 숨이 턱 막히는 소식입니다. 이에따라 일부 2차 접종에도 차질이 생겼고, 연쇄적으로 또 다른 접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된데 대한 정부의 설명이 또 우왕좌왕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고희동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모더나사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왔습니다."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당장 지난달 말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한 50대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현재 남은 모더나 백신이 162만 회분에 불과해 50대 후반 2차 접종조차 다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모더나 접종 대상자들을 화이자로 바꾸고 화이자와 모더나의 1~2차 접종 간격도 4주에서 6주로 늘렸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섭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다음주 8월1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접종은 수도권 지역은 화이자 백신으로 비수도권 지역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한 18~49세 접종 예약은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26일로 예정된 접종 일정이나 맞는 백신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모더나 측이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했다면서도 계약 위반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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