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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일정에 시민들 '분노'…"2차접종 8주 뒤로 밀려"

  • 등록: 2021.08.09 21:03

  • 수정: 2021.08.09 21:07

[앵커]
이렇게 접종간격이 조정되면서 당장 백신 예약 하는 일부터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설명과 달리 현장에서는 2차 접종 시기가 두 달 뒤로 미뤄지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알 수 없는 혼선에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홈페이지입니다. 7월 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는데 2차 접종 일정이 정부가 말한 6주가 아닌 8주 뒤로 잡혀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저희 쪽에서 늘리는 게 아니라 질병청 쪽에서 하는 거라서 저희가 임의로 예약 변경을 늘리거나 그런 게 아니고요."

접종 간격 8주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도 벗어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이런 백신의 수급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는 6주 범위 안에서 조정하는 것으로 그렇게"

같은 교직원이지만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는 3주에서 5주로, 고등학교는 그대로 3주, 또 고3은 3주지만 다른 대입 수험생은 4주로 접종 간격은 뒤죽박죽입니다.

접종 간격이 늘어나자 예약을 하고도 과연 맞을 수 있는 것인지, 시민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양경찬 / 강서구 화곡동
"4주라는 정확한 간격에서 갑자기 6주나 8주로 갑작스럽게 변경해버리면 오히려 (예약을) 취소하고 싶은 마음도…"

방역당국은 접종간격 8주는 행정상의 오류라며 6주 이내로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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