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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만배 만남' 권순일도 '50억 클럽'…당사자들 "사실무근"

등록 2021.10.06 21:04 / 수정 2021.10.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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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사자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펄쩍 뛰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이나, 딸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박영수 전 특검, 그리고 이재명 지사 무죄 판결 전후로 김만배 씨가 여러차례 찾아간 사실이 확인된 권순일 전 대법관의 이름이 포함돼 있어 의혹은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권 전 대법관을 포함해 명단에 언급된 당사자들에 대한 의혹 배경과 입장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형님'으로 불렀고, 퇴임 뒤엔 월 1500만 원을 받는 고문으로 위촉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달 27일)
"제가 좋아하던 형님들인데, 많이 조언해주시는 분들이예요."

김씨는 권 전 대법관실을 8번이나 찾아갔는데, 대부분이 지난해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위반 판결 전후였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당시 전원합의체 재판에서 5대5로 팽팽히 의견이 맞섰을 때 무죄 의견을 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이 주장한 50억 클럽 속 박영수 전 특검 딸은 곽상도 의원처럼 화천대유에 근무했고, 현재 퇴직 절차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퇴직금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의 실명 공개에 해당 인사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면책특권 뒤에 숨은 무책임한 폭로"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은 정 모 회계사가 김만배 씨 그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등과 나눈 대화 녹취록에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익 배분 과정에서 김씨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들에 대한 로비 비용을 핑계로 삼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천대유측은 비용 정산 과정에 갈등을 빚던 정 회계사가 허위 과장 발언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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